안녕하십니까? 국회사무처 고시담당 조문상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04년도 어느덧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즈음 한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내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으나 수험생 여러분들은 아마 지금이 가장 숨가쁘게 보내고 있을 시기라 생각됩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금년에 좋은 결실을 얻지 못한 분들이나 모두 내년도 시험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내년도 시험에 대비해 나름대로 체계적인 계획아래 수험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특히 내년은 새롭게 개편된 국가고시제도가 시행되는 첫해이기 때문에 더욱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수험생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면서 2005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시험일정 등에 대한 간략한 안내를 지면을 통해서나마 소개할까 합니다.

이미 내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시험일정은 국회채용정보시스템(http://gosi.assembly.go.kr)을 통해 공지해 드린바와 같이 입법고시의 경우 제1차 시험은 1월 30일, 제2차 시험은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시행되고 8급 공채는 5월 29일 시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입법고시는 내년도부터 제1차 시험에 단계적으로 공직적성평가(PSAT)가 도입되고 영어과목은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됩니다.

개편되는 입법고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채용정보시스템을 통해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년도 입법고시와 관련하여 중요한 점은 바로 PSAT의 도입입니다. 새로운 제도이다 보니 수험생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이는 시험을 준비하는 기관측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정한 범위가 없다보니 출제위원을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을뿐더러 확보한 문제에 대한 난이도 조절 역시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행정.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중앙인사위원회에서도 같이 고민하는 문제일 거라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보다 성숙된 PSAT의 정착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이미 올해 외무고시에서 시행된 PSAT와 그 동안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제시한 PSAT 유형, PSAT 관련 책자 및 강좌 등을 접해봄으로써 어느 정도 PSAT에 대해서 감은 잡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따라서, 입법고시의 PSAT도 그간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제시한 문제유형 및 난이도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수험준비에 어려움은 없을 거라 판단됩니다.

물론 입법고시 PSAT의 문제유형은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변형될 예정입니다. 그 외 8급 공채의 경우 금년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행되나 그간 많은 수험생들의 민원사항이였던 응시상한 연령을 연장하는 문제는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중에 있으며 조만간 결정되는데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입법고시 제1차 시험과 제2차 시험의 간격을 넓혀달라는 요구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국회의 경우 최종합격자 발표 후 2달간의 교육 후 주로 상임위원회의 입법조사관으로 배치합니다. 따라서, 신임사무관들이 상임위에 배치되어 최초로 맡게되는 업무는 아마도 직전 회계연도 정부결산에 대한 검토보고서 작성일 것입니다.

이럴 경우 충실한 검토보고서 작성을 위해서는 적어도 정기국회 개회 한달 전에는 부서에 배치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험 간격을 넓히는 것은 국회의 사정상 현실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이에 대한 수험생 여러분들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수험생여러분! 얼마남지 않은 2004년을 잘 마무리 하시고 모쪼록 2005년도 시험에서는 모두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