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행정고시 2차시험의 일부 과목의 변별력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표준점수제’가 추진된다. 또 공무원 선발과정에서 행정.외무고시 등의 2차 시험을 ‘오픈북(open book)’ 형식의 문제 해결형으로 출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daily는 25일 청와대가 "공무원 선발시험인 행정고시와 외무고시가 다양한 지식을 평가할 수 없는 필기시험으로 이뤄져 있는 문제점이 있다"며 "공무원 인사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시 2차 시험시 오픈북 시험제 도입 방안을 집중 논의중이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식암기 위주의 필기시험을 문제해결 능력 평가 중심으로 개편하고자 하는 것으로 추가적 논의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확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개편안은 고시만으로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고시제도를 폐지할 경우 자칫 외국 유학을 했거나 학벌 좋은 사람들이 대거 공직에 진입하게 돼 정실 인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일부 시험제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고시의 2차 시험 선택과목도 과목별 난이도나 채점자에 따라 점수 차이가 난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능처럼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면접에서도 당일치기의 짧은 면접 대신 일주일 정도의 심층면접으로 변경될 방침이다. 외시 면접도 일주일 정도 외국을 연수하면서 현지어로 우리나라 홍보를 잘할 수 있는지, 예상하지 못한 사고에 능동적으로 잘 대처하는지 등 외교관으로서 자질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CNS시사법률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