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丑年 元旦
靑山 許萬培 歲拜 

“그립다 말을 할까/하니 그리워/그냥 갈까/그래도/다시 더 한번/앞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西山에는 해진다고/지저 깁니다/앞 강물 뒷 강물/흐르는 물은/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흘러도 連달아 흐릅디다려” <김소월 作詩 “가는 길”>

해마다 한 해를 보내는 年末年始이면 離別의 아쉬움과 괴로움에 젖어 “가는 길”을 읊곤 합니다.  人生 八十 嶺을 넘기고서 부터는 이렇게 切切한 가슴팍을 쓸면서!  그래서 올해도 이별의 아쉬움과 괴로움의 노래를 이렇게 切切히 불러봅니다.

“아, 나 어릴 적 꾸던 꿈은 어디로 갔나/내 젊은 날의 그리움은 무엇을 하나/ 나 지금 돌아서면 찾을 수 있나/ 가버린 그 時節/ 멀리 멀리 찾아 가네/ 定處없이 찾아 가네/ 멀리 멀리 찾아 가네/ 가버린 그 時節” <回想의 노래>

“오 사랑하는 친구 즐거웠던 날들/ 꽃피고 지는 학원 꿈같이 자났네/ 세월은 흘러가고 作別의 날이 왔네/ 젊은 새처럼 높이 다 같이 날으세!”
“비바람이 몰아치고 波濤가 밀려와도/ 마음을 가다듭고 가슴을 펴다오/ 추운 겨울이 오면 봄이 가깝다오/ 검은 구름 위에도 太陽이 빛난다오/ 우리들의 友情을 깊이 간직하자/ 幸福을 빌며 안녕! 친구여 안녕!”  <友情>

“코로나19” Pandemic이 끝나는 대로 우리 서로 뵈옵는 자리에서 목청껏 불러보고 싶은 노래를 오늘은 가슴으로 불러봅니다.

부디 뵈올 때 까지 안녕!  허만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