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들어 운전자들이 낸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과 과태료가 800여 억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민주당 의원실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총 5543억원이던 범칙금과 과태료는 지난해 6379억원으로 늘어 한 해 동안 836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범칙금과 과태료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는 현장 단속을 통한 범칙금 부과, 일명 '딱지'가 꼽힌다. 경찰은 이같은 단속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460억원 증가한 1096억원의 범칙금을 걷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인 단속카메라 등을 통해 차량에 부과한 과태료는 같은 기간 4907억원에서 5283억원으로 376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이에 대해 "10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했고,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