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여름방학이 한창이다.

자칫 인터넷 중독과 탈선이 염려되는 때다.

잠시 시간을 내서 자녀와 함께 자연의 포근함을 느껴봄은 어떨까?

지금 풍암저수지는 연꽃들의 축제가 한창이다. 물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들, 연분홍빛 연꽃을 오가며 춤추고 있는 나비들, 풀밭을 뛰어 다니는 메뚜기까지 자연의 경이로움은 계속되고 있다.

또 인근 금당산에는 소나무 등 64종의 나무와 다양한 곤충,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등산로를 오르면 매미들은 나무아래쪽까지 내려와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합창하고 있고, 저만치 갈대숲에는 고추잠자리가 가을 노래를 부르고 있다.

또 하늘에서는 이름모를 산새들이 고공 비행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축제는 색깔을 달리하며 연중 계속되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월드컵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자녀의 손을 잡고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신화 그 날의 영광을 재현하며 아! 대한민국을 힘껏 외쳐보자

그리고 하산길에 등산로에 마련된 돌탑을 정성껏 쌓으며 자연에로의 초대에 감사하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