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부모의 상속채무가 상속재산보다 클 경우 법원에 상속포기신청을 하게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손자.손녀들이다.  부모가 죽어 자신들은 상속포기신청을 했다손치더라도 자식들에까지 상속이 될까?하는 일반적인 상식만을 가지고 있다면 큰 일.

부모가 세상을 따나면 자신과 자신의 자식들까지도 상속포기신청을 법원에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상속포기신청기간을 3개월내로 정하고 있고 이때, 일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상속포기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몰라 손자.손녀에게 상속채무가 부과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런 내용의 사건에 대한 판결문을 잠깐보면....
재판부는 '이 사건의 경우 피고 이군 등의 법정대리인들이 자신들의 상속을 포기하기만 하면 더이상 그들의 자녀인 피고 이군 등에게 상속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고 피고 이군 등의 상속포기신고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즉 상속채무가 상속재산을 초과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자신들의 상속포기로 인해 피고 이군 등에 대해 상속이 개시된다는 것 자체는 알지 못했다고 볼 여지는 있으나, 선순위상속인들인 피상속인의 자녀들 모두가 상속을 포기하면 그 다음 순위의 상속인들인 피상속인의 손(孫)들이 피상속인을 상속한다는 것은 일반인들로서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알수 있는 법률규정이라 할 것이고, 또한 그러한 규정에 대한 법률부지를 이유로 한정승인 또는 상속포기의 숙려기간이 기산되지 않는다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설명한다.

부모가 자신들만 상속포기 등의 절차를 거치면 그 자녀들도 당연히 상속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으로 오해해 이같은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면밀하게 따져 봐야한다.